경기북부·충북·대구 초미세먼지 주의보…"대기 정체"
광주도 '매우 나쁨'…"노약자, 어린이 등 실외활동 자제해야"
(전국종합=연합뉴스) 20일 오후 전국적으로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대구와 충북, 경기 북부권 등지에 초미세먼지(PM 2.5:지름 2.5㎛ 이하)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 외에도 미세먼지 수준은 광주 '매우 나쁨',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전남·영남권 '나쁨', 그 밖의 지역 '보통'으로 나타나 노약자와 폐질환 및 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대구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대구지역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는 85㎍/㎥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25㎍/㎥보다 최고 3.4배 높다.
충북도내 8개 시·군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전 11시 도내 남부지역(보은·옥천·영동)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고 오후 1시 중부권역(청주·증평·진천·괴산·음성)으로 주의보를 확대했다.
이날 정오에는 경기 북부권 8개 시·군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주의보가 내린 곳은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등이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86㎍/㎥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 내려진다.
각 지역 보건 당국은 "전날부터 축적된 국내·외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해소되지 못해 미세먼지 농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민 권준우 홍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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