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래산업 찾아라" 전남도 R&D 예산 8천억원대 확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전남 R&D사업 활성화 방안'을 20일 발표했다.
R&D 활성화 방안은 대학·연구기관과 함께 면밀한 분석과 토론을 거쳐 R&D 예산 확대·추진체계 구축·국책연구기관 유치·산학연 연계사업 등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남 R&D 예산을 2022년까지 전국 1.2% 수준인 8천328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도 자체 연구개발 사업비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여러 부서에 나뉘어 있던 R&D 사업의 기획·평가·관리를 도 신성장산업과가 총괄하고, 전남 과학기술진흥센터를 전담부서로 지정해 R&D 사업을 조사·분석·지원하도록 했다.
또 기업 부설 연구소 설치 확대·기술 사업화 지원 및 성과 확산·지역 대학 우수 연구인력 육성·산학연계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도 포함했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즌2에 맞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전문인력 유입 효과 극대화를 위해 중앙부처 R&D 관련 국책 연구기관과 분원 유치에도 나선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분소와 섬발전연구진흥원과 같은 국책연구기관을 유치하고 특화 산단별 연구개발 기반 조성 등 산학연 연계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권역별 대·중소기업과 산학연이 연계한 R&D 협력사업 육성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R&D 예산 확보를 위한 동기유발을 위해 기획예산 5억원을 확보하고 연구과제 발굴과 중앙부처 R&D 공모사업에 대응하기로 했다.
매년 전남도 각 실과와 도 산하 기관이 R&D 예산 확보 목표량을 세워 계획보고회와 추진상황 보고회도 열도록 했다.
전남도의 R&D 활성화 방안은 기존 지역산업이 쇠퇴하는 데 따라 신산업 발굴 연구가 절실한데도 지역 R&D 예산이 전국 1%에도 미치지 못해 자칫 4차 산업화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민선 7기를 맞아 줄기차게 강조한 R&D 분야 혁신성장을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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