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디자인 테마 산단 '고모리에' 계획 전면 수정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와 포천시가 추진 중인 디자인 테마 융·복합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기본계획을 전반적으로 수정해 다시 추진된다.
경기도는 사업성이 낮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고모리에' 조성사업과 관련해 현재 경기도시공사와 포천시가 사업성 향상방안을 협의하는 등 기본계획 수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성을 확보하려면 업종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기본계획을 변경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한 뒤 내년 8월께 행안부에 중앙투자 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가가치가 낮은 디자인산업과 가구·섬유산업의 비중을 낮추고 새로운 업종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아직 어떤 업종을 추가할지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고모리에 조성사업은 섬유·가구·디자인 중심에서 새로운 테마로 추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초 2022년이 목표였던 완공 시기는 물론 사업비 규모도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고모리에는 기반조성비 1천349억원과 민간자본 등 8천억원을 들여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 특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융·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경제성 분석(B/C·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이 0.4를 겨우 넘어 지난 7월 행안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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