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 700호 돌파…매출 증가 등 질적성장도 가시화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공공연구개발 성과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특구 혁신기업 모델인 연구소기업 설립이 700호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700번째 연구소기업은 아주대학병원의 대뇌 뇌혈류 증가 기술(비침습적 대뇌관류 증강장치)을 활용, 전북특구에서 창업한 의료기기 생산업체 ㈜새날이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출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정부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해 181개가 설립된 데 이어 올해들어 현재까지 180개가 추가로 문을 열었다
과기정통부는 2017년 말 연구소기업 총매출액 4천853억원, 고용 2천901명으로 최근 5년간(2013~2017년) 평균 증가율이 각각 31%, 46%에 이르는 등 매출액 증가·일자리 확대 등 질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기업의 성장에는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 개정으로 연구중심병원과 일부 공공기관도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게 설립 주체가 확대되고, 연구소기업 설립 시 필요 지분율을 설립자본금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하도록 완화하는 등 제도가 개선되고 성장단계별 지원체계가 구축된 것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은 연구소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표준설립약정서와 연구소기업 수익금 사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공공연구성과의 확산과 선순환을 유도하고 총 170억원 규모의 기술사업화 과제를 지원하는 한편 올해 조성한 700억원 규모의 성장단계별 지원 펀드를 통해 재정적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역량 있는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이들 연구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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