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재단, 폐쇄·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원도심인 동구 대인동의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이를 활용할 밑그림이 나왔다.
광주시는 21일 대인동 성매매 실태조사 및 성매매 집결지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2016년 여성가족부가 광주의 유일한 성매매 집결지로 지정한 대인동 일원 정비를 추진하고자 올해 5월 광주여성재단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보고서는 전주 선미촌 재생사업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통한옥호텔인 오가헌 등 원도심 문화자원과 연계해 대인동 성매매 집결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담았다.
광주여성재단은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전문가, 주민, 관계기관 담당자 등의 의견을 취합해 이달 말께 용역 최종 보고서를 광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업주 등 이해 당사자, 담당 지자체인 동구와 협의해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인동 일원은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던 시절부터 광주의 대표적인 성매매업소 집결지로 수십년간 성업했다.
유흥주점으로 등록해 위장 영업하는 속칭 '유리방'에서 속이 비치는 옷을 차려입고 진한 화장을 한 여성들이 호객행위를 했다.
정부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 방침에 따라 2016년 시행한 실태조사 때 유리방 10여곳이 성업 중이었다.
현재는 안마방이나 오피스텔 등 변종 성매매업소에 밀려 모두 폐업한 상태다.
문 닫은 유리방 일부가 영업 당시 모습 그대로 방치돼 있어 도심 속 흉물로 지적받는다.
유리방은 모두 폐업했으나 원룸이나 주택에서 성매매하는 이른바 '휘파리' 영업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여성 인권과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이해 당사자와 협의가 필요한 만큼 중장기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구용역 결과는 최종 보고서를 채택하고 나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