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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말·말·말]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내 지위를 가지고 위력을 행사한 바 없다"
"남편은 저승에 가서도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길"
"우리는 사랑에 빠져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올해도 감동과 기쁨, 슬픔과 분노를 자아내는 말들이 쏟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4월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나는 언제쯤 (북측으로)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이내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고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초에 "나는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고 북한을 압박했으나, 9월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를 거론하며 "우리는 사랑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말을 모아봤다.



◇ 국내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문재인 대통령, 1월18일 '검찰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관련 수사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한 입장에서)
▲ "남북문제는 유리그릇 다루듯이 다뤄라"(문재인 대통령, 3월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귀환한 대북특사단 보고를 받으며)
▲ "세월호 선장은 학생들에게 '배 안에 가만히 있으라' 해놓고 자기는 내복 바람으로 탈출했다. 그 부끄러움과 분노 때문에 지금도 치가 떨린다"(이낙연 국무총리, 4월16일 제4회 국민안전다짐대회 대회사에서)
▲ "나는 언제쯤 (북측으로)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문재인 대통령, 4월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처음 만나)
▲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5월9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트윗을 다수 게시한 트위터 '혜경궁 김씨'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라는 의혹과 관련한 일간지 광고에서)
▲ "서민의 삶은 거시지표대로 영위되는 것이 아니다. 거시지표가 좋더라도 서민 개개인의 삶이 고달프면, 그 경제는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이낙연 국무총리, 5월24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민생경제에 대한 대관소찰(大觀小察)을 당부하며)
▲ "딸 아이 태어나던 날, 분만실 앞에 서성이던 심정…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 건강하게 큰 소리로 울며 세상에 나와다오"(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국비로 세계 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6월16일 대표직을 사퇴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내 일부 의원을 향해 마지막으로 막말을 하겠다며)
▲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7월23일 극단적 선택을 하며 남긴 유서에서)



▲ "내 지위를 가지고 위력을 행사한 바 없다"(안희정 전 충남지사, 7월27일 '미투재판'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으론 정책이 뿌리를 못 내리고 불과 2, 3년 만에 뽑히는 것을 경험했다. 개혁정책이 뿌리내리려면 20년 정도는 집권하는 계획을 가져야 한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7월29일 기자간담회에서)
▲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 나오는 대사처럼 '한 놈만 패는' 집중력이 필요하다"(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8월20일 경기 과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야당의 근성을 강조하며)
▲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이제는 정말 결실을 볼 때"(문재인 대통령, 9월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평양 방문에서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환담하며)
▲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문재인 대통령, 10월28일 출입기자들과 산행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면서)
▲ "밥값 잘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국민도 박수치고 성원한다. 국민이 국회의원정수 확대에 반대한다는 명분을 '밥값 잘하는 국회의원을 늘리는 개혁'을 가로막는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것은 용인하기 어렵다"(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11월7일 정개특위 차원 첫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제 개혁 과정에서 의원 수를 늘리는 데 따른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질문에)



▲ "현재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영남, 자영업자에서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다. 이것은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 현상"(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11월20일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며)
▲ "익숙함·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라.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미자"(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11월26일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등 청와대 인사들의 잇따른 일탈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아마추어 무능 정부로 각인돼 있었는데 닉네임을 하나 더 붙인다면 만취정권이라고 할 수 있겠다"(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11월27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청와대는 교만에 취하고, 비서관·경호원이 음주로 사고를 난 점 등을 지적하며)
▲ "외교에 관해서는 무슨 문제든지 제가 아는 대로 답변을 드리겠다. 국내 문제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문재인 대통령, 12월1일 아르헨티나에서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에서)
▲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왜 단식을 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왜 단식을 했느냐. 협상 끝날 때까지 몸을 바치겠다"(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12월10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단식 농성장에 방문해 단식을 풀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발언에 반박하며)
▲ "임기 후반에 가면 예외 없이 노태우 식물, 김영삼 식물, 김대중 식물, 노무현 식물, 이명박 식물, 박근혜 식물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예외가 되기 어렵다"(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12월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하며)
▲ "확장억제전력이라든지 원자력잠수함 같은 것들을 사령관으로 계실 때까지는 한반도에 전개 안 하셔도 된다"(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3월8일 방한한 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연합훈련에 확장억제전력이나 원자력잠수함 등이 오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음. 논란이 일자 "위로와 덕담 차원이었다"고 해명)
▲ "아빠, 사형 선고받도록 청원드립니다"(서울 등촌동 전처 살인사건 피해자 딸, 10월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 "억울하다…자리 치워달라는 게 잘못인가"(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범인 김성수, 11월21일 검찰 송치 과정에서 한 말)



▲ "엽기적이고 사이코패스적"(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 2월21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 판결에서 이영학의 범행을 질타하면서)
▲ "준엄한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 2월21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 선고공판에서 사형 선고에 대한 양형 이유를 설명하면서)
▲ "조직폭력배를 단속하라고 하면 그 과정에서 여러 불법적인 행위도 일어난다"(조현오 전 경찰청장, 10월4일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 지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면서)
▲ "기회는 평등했는지, 과정은 공정했는지, 결과는 정의로웠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송무빈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11월29일 치안감 승진 인사에서 누락되자 현 정부 경찰 인사가 불공정하다며 언론에 배포한 글에서)
▲ "괘념치 말거라"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도덕적 책임은 회피하지 않겠다. 다만 법적 책임은 잘 판단해주시기 바란다" "죄송하고 부끄럽다. 다시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안희정 전 충남지사,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은 후 3∼8월 사이 언론과 법원에 밝힌 심경)
▲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이다"(이재명 경기지사, 11월17일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자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아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경찰의 수사가 편파적이라고 비판하며)
▲ "경찰이 수사가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고 있다"(이재명 경기지사, 11월17일 페이스북 글에서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주 수사와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며)
▲ "다시 장판교 앞에 홀로 선 장비의 심정입니다"(이재명 경기지사, 10월13일 트위터 글에서 배우 김부선 스캔들과 관련해 자신의 신체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 "인생무상이죠.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냐"(이재명 경기지사, 10월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소회를 묻는 한 의원의 질문에 답하며)



▲ "전혀 환수 못 해서 집사람에게 혼나고 있다"(최문순 강원도지사, 10월22일 국회 행안위의 국정감사에서 남북교류사업에 투자한 퇴직금 2억원을 환수했냐는 의원의 질문에 답한 말)
▲ "인간 노무현 지키려다 바보 됐다"(윤장현 전 광주시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에게 4억5천만원을 사기당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12월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며)
▲ "형님이니까 도왔습니다"(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12월4일 검찰 조사에서 수뢰 혐의로 8년간 달아난 친형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인정하며)
▲ "인생에 한 방은 없다. 전주시는 기업체 마음대로 움직이는 만만한 도시가 아니다"(김승수 전주시장,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에 143층 타워 등을 건설하려는 ㈜자광의 일방적 사업추진 방식을 경고하며)
▲ "음주운전 사고로 인생 박살났다"(윤창호 씨 친구들, 10월5일 음주운전자 승용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진 윤창호 씨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하며 게시판에 올린 말. 이 청원은 사흘 만에 20만 명의 동의를 받으며 윤창호법의 국회 통과를 끌어냈음)
▲ "시민 행복시대 열겠다"(오거돈 부산시장, 6월14일 지방선거에서 23년 만에 지방권력 교체에 성공한 후 당선 소감에서)
▲ "연방제 수준이라더니…"(박재율 지방분권 부산시민연대 대표, 10월30일 정부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당초 취지에서 크게 퇴색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실망을 표시하며)
▲ "아주 홀가분하고 날아갈 것 같은 기분"(소설가 이외수 씨, 12월11일 감성마을 집필실 사용료를 놓고 강원 화천군과의 행정 소송에서 승소한 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 "KTX 탈선 원인은 기온 급강하 따른 선로 이상 추정"(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 12월8일 강릉 KTX 열차 탈선 원인에 대한 브리핑에서 언급한 말. 강릉선 KTX 탈선사고는 선로전환기 오류와 관련 부품 부실 설계 등 총체적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성급한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 "잔디 밖에서 만나면 부끄러움 많은 동생들이랍니다"(강원도 교육청 소속 학생기자단, 11월1일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을 밀착 취재한 뒤 북한 선수들에 대한 느낌을 소개하며)
▲ "전두환은 반드시 광주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10월23일 국정감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 관할 이전을 신청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 8월26일 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기일을 하루 앞두고 법정 출석이 어렵다고 밝히며)



▲ "그동안 금수저를 물고 있느라 이가 다 금이 간 듯하다"(11월28일 경영 일선 사퇴를 전격 선언한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총수로서 책임감의 부담이 컸다고 토론하면서)
▲ "우리나라에서 큰 기업의 2·3세 경영자들 가운데 김정은만 한 사람이 있느냐"(7월1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3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출신 유시민 작가가 강연을 통해 대기업 2·3세 경영자들의 혁신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 "지배구조 개편안, 흔들리지 않겠다"(5월11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문제 제기에 입장을 밝히면서)
▲ "집값 오르는 게 제일 마음이 아프죠. 요새 잠도 잘 못 잡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월5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집값 이제 안정되느냐"는 손 대표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며)
▲ "여러분의 나라(독일)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유사한 사고를 유발했을 때 어떤 조치를 내렸을까"(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월8일 BMW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자리에서 독일 BMW 본사를 상대로 역지사지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하며)
▲ "한전 사장인 저도 지금 4천원의 필수 공제를 받고 있다"(10월16일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종갑 한전 사장이 현행 전기요금 보장공제제도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일반 가구에도 적용돼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 "사실무근이라고 계속 설명하는데 고장 난 녹음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8월20일 기자회견에서 백운규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여름철 전력수급과 전기요금이 탈원전과 관련이 없다고 계속 설명하는데도 일부 언론과 보수 야당이 탈원전 때문이라고 비판한다면서)
▲ "우리가 밀리지 않느냐는 걱정이 있었는데 협상가로 말하자면 제가 꿀릴 게 없는 협상판이었다"(3월26일 외교부 청사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철강 관세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 "한국GM 쉐보레는 한국에서 열심히 사업할 것이며, 고객들이 돌아와주길 기대한다"(한국GM에 대한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 후 5월10일 진행된 GM과 산업통상자원부 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신뢰 회복 계획에 대해 말하면서)
▲ "사랑하게 되면 마지막에 함께하게 될 것"(3월22일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의 협조를 기대한다는 의미의 발언을 하면서)



▲ "우리 남편은 저승에 가서도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서 손잡고 구름 타고 전 세계 놀러 다니라고 얘기하고 싶어요"(배우 엄앵란이 11월4일 남편 고(故) 신성일을 떠나보낸 뒤 빈소에서 취재진에 밝힌 소회)
▲ "(신성일은) 대문 밖의 남자지 집안의 남자가 아니었다. 내가 존경할 만해서 55년을 살았지 흐물흐물하고 능수버들 같은 남자였으면 그렇게 안 했을 것"(배우 엄앵란이 11월4일 남편 고(故) 신성일을 떠나보낸 뒤 빈소에서 취재진에 밝힌 소회)
▲ "인생은 연기다. 연기로 왔다가 연기로 떠서 돌아다니다가 나하고도 다시 연기로 만날 것"(배우 엄앵란이 11월5일 남편 고(故) 신성일 입관식을 마친 후 취재진에 밝힌 소회)

◇ 국제



▲ "나는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2일 트위터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신년사에서 '핵단추'를 언급한 것을 맞받아치며)
▲ "우리는 사랑에 빠져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이 9월29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유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연인에 비유하면서)
▲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은 것이라면 전 세계가 강도"(미국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요구에 대해 북한이 '강도적 요구'라는 취지로 반발하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월9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 "트럼프의 침실은 악마의 작업장"(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초대 비서실장 라인스 프리버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침실에서 주로 트윗을 올리는 것을 두고 한 말을 보브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자신의 저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에서 인용)
▲ "나는 정말로 상관 안 해"(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6월21일 텍사스주 멕시코 접경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길에 '나는 정말로 상관 안 해'(I REALLY DON'T CARE)라는 문구가 적힌 재킷을 입고 나타나 부적절한 패션이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 "연준이 미쳐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10월11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이유로 연준이 자신에게 최대 리스크이며 "미쳐가고 있다"(go crazy, loco), "웃기다", "날뛰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 "금리는 만악(萬惡)의 부모"(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5월11일 저금리를 촉구하며 자신은 금리가 '모든 악의 어머니이며 아버지'라는 신념이 있다면서)
▲ "그들은 고기를 먹을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폼페이오 장관이 5월13일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면 농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대규모 대북 민간 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 "변화를 거부하는 골족(Gauls)"(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월29일 덴마크 코펜하겐 한 공개석상에서 덴마크인들을 '새로운 생각에 열려있는 루터교도'라고 추켜세운 반면 자국 프랑스 국민은 깎아내리며. 골족은 철기시대와 로마시대에 현재의 프랑스, 벨기에, 라인강 서부 독일인 갈리아 지방에 살던 켈트인으로, 로마제국에 정복된 뒤 라틴족으로 흡수됐다)



▲ "낙태, '청부살인자'에게 의존하는 것"(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10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강론에서 낙태 행위를 비난하며)
▲ "아버지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지만 골프 쇼트게임과 춤 실력은 형편없었다"(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2월5일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열린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 추도사에서)
▲ "EU는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월10일 마크롱 대통령과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 등과 관련해 회담한 자리에서 미국에 안보를 의존할 수 없다며)
▲ "일본이 G7 중 유일한 유색인종이다"(9월5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모리오카 시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이 발언이 나온 후 다른 G7 국가들을 백인들만의 국가로 지칭한 것은 잘못된 지식과 편견에서 나온 것으로 차별적이고 오만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G7 정상회의 멤버 중에는 피부색이 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있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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