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대서리 연안 320㏊ 바다목장 만든다…2022년 완료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추자도에 바다목장이 조성돼 어민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추자면 대서리 북쪽 해역에 320㏊ 규모의 연안 바다목장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바다목장이란 바다에 인공어초 등을 투입해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산란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주고 건강한 종묘를 방류해 키우며 지속 가능한 이용을 추구하는 어장을 말한다.
대서리 바다목장은 어업과 해양관광 복합형으로 조성한다. 지형적 특성에 맞는 어류와 패조류형 인공어초 및 자연석을 바닷속에 투입해 어장을 만들고 고부가가치의 지역 특산 수산 종묘를 방류한다.
착공에 앞서 어촌계와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내년 1월 관련 전문가와 지역 어업인 등으로 바다목장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위원회는 시설물 관리와 환경 개선, 불법 어업 감시활동 등을 하게 된다.
전체 사업비는 50억원(국비와 지방비 각 50%)이다.
추자도 바다목장은 제주에서는 다섯 번째로 조성되는 바다목장이다. 2006∼2010년 고성·신양 연안 바다목장 500㏊가 처음 조성됐다. 이어 2009∼2013년 강정 연안 바다목장(500㏊)이 조성됐다.
2014년 시작된 북촌 연안 바다목장(800㏊), 금능 연안 바다목장(800㏊)은 올 연말 완료된다.
조동근 도 수산정책과장은 "수산자원의 보고인 추자도 연안에 바다목장을 조성하면 수산자원이 한층 더 풍부해지고, 낚시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체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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