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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 거목' 윤형근 작품, 내년 베네치아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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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 거목' 윤형근 작품, 내년 베네치아서 선보인다
윤형근 회고전, 비엔날레 기간에 포르투니 미술관 순회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 내년 2월 6일까지 연장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 추상화 거목 윤형근(1928∼2007) 작품이 내년 5∼11월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베네치아비엔날레) 기간 세계 미술계에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윤형근 회고전을 내년 베네치아 팔라초 포르투니 미술관에서도 열기로 지난 11일 포르투니 측과 협약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시 기간은 베니스비엔날레와 같은 내년 5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다.
1975년 개관한 포르투니 미술관은 베네치아에서 손꼽히는 시립미술관으로, 비엔날레 기간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명소다. 유명 디자이너 마리아노 포르투니 사후, 이 건물에 있던 그 스튜디오가 시에 기증되면서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윤형근은 면포에 청색과 암갈색을 섞어 만든 색을 큰 붓으로 내려찍은 이른바 '천지문'(天地門) 작업을 남겼다.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은 '천지문'을 중심으로 평생 화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작품 40여 점과 드로잉 40여 점, 아카이브 100여 점으로 구성됐다. 장인 김환기 그늘을 벗어나 자신만의 예술을 창조하려 애썼고, 사회 불의에 눈감지 않았던 작가 면모도 볼 수 있는 전시다.



지난 8월 국립현대미술관 '윤형근' 전 개막식에 참석했던 다니엘라 페레티 포르투니 미술관장이 바르토메우 마리 당시 국립현대미술관장과 협의를 거쳐 전시를 결정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내용과 작품을 기반으로 하되, 유럽에 있는 윤형근 작품 일부도 추가할 예정이다.
박위진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윤형근 회고전이 해외 순회전으로 확정돼 매우 기쁘다"라면서 "2019년 5∼11월 베니스비엔날레 중에 윤형근을 세계 미술계에 제대로 선보이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해 16일 폐막할 예정이었던 '윤형근' 전시는 내년 2월 6일까지 연장됐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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