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추위에 곳곳서 한랭환자 발생…주의 당부
경기도 한랭환자 10명, 수도계량기 동파도 이어져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최근 연일 강한 한파가 이어지면서 경기도 내 곳곳에서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등이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후 전날 오후 7시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모두 10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모두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 환자였으며, 동상 환자 등은 아직 발생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135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 2명이 사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632명의 환자가 발생해 12명이 숨졌다.
도는 야외활동 등으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술에 취해 길거리 등에서 오랜 시간 머물다가 발생하는 한랭질환자도 간혹 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도내에서 수도계량기 24대와 수도관 5곳이 동파되기도 했다.
도는 내년 2월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실내에 있다 하더라도 체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를 막기 위해 헌 옷 등으로 보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도와 일선 시·군은 동절기 피해 예방을 위한 상황관리 TF를 운영 중이며, 3천200여명의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활동을 강화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도내 기온은 양평 영하 15.2도, 연천 영하 15.1도, 포천(일동) 영하 15도, 파주(광탄) 영하 14.1도, 여주 영하 14.1도, 가평(북면) 영하 13.8도, 수원 영하 9도, 의정부 영하 10.7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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