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영남권: 해운대 1.4㎞ 형형색색 '겨울빛'에 빠졌다
해운대라꼬 빛축제·부산크리스마스 트리축제…김해 종로길도 "메리 크리스마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기자 = 12월 셋째 주말인 15∼16일 부산을 물들이고 있는 '빛 축제' 현장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해운대는 형형색색 빛 조형물과 트리로 꾸며져 겨울 바다의 이색 매력을 뽐낸다.
◇ 빛 조형물 향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가 빛으로 물들었다.
구남로 해운대광장, 옛 해운대역,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애향길 등 1.4㎞ 구간이 빛으로 그린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달 1일부터 열린 '제5회 해운대라꼬 빛축제' 때문이다.
빛 조형물은 '달빛 바다 해운대를 품다'를 주제로 꾸며졌다.
은하수, 별빛 터널, 빛 파도, 달 조형물 등 LED 조명이 형형색색 빛의 세계로 안내한다.
해운대광장 중간에는 달과 토끼 조형으로 만든 대형 보름달이 만들어졌다.
20대에게 인기가 많은 'SNS 사진 스폿'이다.
100m 길이의 '은하수파도 터널'은 머리 위로는 은하수가 흐르는 모습을 연출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는 높이 18m의 초대형 트리가 크리스마스를 앞둔 분위기를 물씬 뿜어낸다.
구남로 버스킹 구역 3곳에서는 축제 기간에 매일 어쿠스틱·인디밴드·재즈·비보이 공연·마술쇼를 펼친다.
매주 토·일요일과 크리스마스, 연말과 신년에는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주고 소셜미디어나 블로그에 빛 축제를 홍보한 주민에게는 기념 액자도 증정한다
자갈치 시장, 국제시장으로 유명한 부산 중구 광복도로 빛 조형물로 단장했다.
부산의 대표 겨울 축제인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 축제'도 지난 1일부터 펼쳐지고 있다.
광복로에 가면 늘 캐럴이 울려 퍼진다.
오색빛깔 트리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연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광복로 시티스폿 앞 메인무대에서 축제 상징인 높이 20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점등했다.
트리 꼭대기 부분은 여러 갈래 레이스 형태로 꾸며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캐럴 경연대회, 데일리 점등 퍼포먼스, 소망 트리 적기 등 각종 시민 참여행사도 진행한다.
'경남의 이태원'이라고 불리는 김해시 동상동 종로길 일대에서도 '세계 크리스마스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세계 20여개 국가의 특색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캐럴 경연대회를 비롯해 각종 문화예술공연이 한 달간 이어져 지역주민은 물론 이주민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 맑다가 비
토요일인 15일은 맑다가 오후 들어 구름 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16일에는 영남지역에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다.
부산지방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강수량 예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비가 드문드문 내리는 날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영하 1도, 대구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10도, 대구 7도의 기온을 보이겠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3도, 대구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7도 대구 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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