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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광석길' 방문객 평균 2시간 머물고 카페 가장 많이 이용
중구 실태조사…오후 2시∼4시 선호하고 1인당 평균 5만2천원 지출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대표 명소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하 김광석길)을 찾는 방문객은 평균 2시간가량 머물고 카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 중구가 민간업체에 맡겨 지난 6∼7일 방문객 200명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김광석길 체류는 2시간 미만이 43.06%로 가장 많았고 2∼3시간 미만 31.56%, 3시간 이상 25.38% 순이었다.
평균 체류 시간은 2시간 8분이다.
방문 시간은 오후 2시∼4시(29.8%)를 가장 선호했고 정오∼오후 2시(24.8%), 오후 4시∼6시(17%)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찾는 곳은 카페(44.5%)가 가장 많고 식당(26%), 분식(12.7%), 방천시장·예술 관련 시설(8.9%), 공방(2.4%)으로 조사됐다.
방문객 60.1%는 시외·시내버스, 기차, 전세·관광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35.9%는 자가용을 이용해 이곳을 찾았다.
또 대구시민(35.5%)보다 부산, 서울, 경북, 대전,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64.5%)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층은 20대가 40.3%로 가장 많고 평균 연령은 34.8세였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은 5만1천963원(대구시민 2만3천862원·외지 관광객 6만7천184원)으로 교통비, 먹거리, 숙박비 등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방문객 종합만족도는 71.6점으로 '다소 만족하는 수준'에 속했다.
중구는 쇠락한 대봉동 방천시장(667㎡)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 10월∼2011년 12월 사업비 6억9천여만원을 들여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벌였다. 대봉동이 고향이었다는 김광석을 콘텐츠로 활용해 김광석길도 조성했다.
이후 입소문 등을 타고 김광석길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방문객 수는 146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11월까지 150만 명이 찾았다.
중구는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김광석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난 10월부터 중장기 발전방안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안에는 김광석길 일대 12개 골목 정체성 부여 및 콘텐츠화, 방천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천시장 다시학교' 개설 등 내용이 담겼다. 용역 최종 결과는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김광석길이 대구를 넘어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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