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노후 열수송관 이상징후 6곳…"사고발생 가능성"
2곳은 배관교체·굴착, 나머지는 시와 굴착 협의 중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에 긴급 보수가 필요한 열수송관이 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난 5∼12일 전국의 온수배관 2천164㎞ 가운데 20년 이상 된 686㎞를 대상으로 긴급점검 했다.
점검 결과 주변 지역과 섭씨 3도 이상 지열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 203곳을 확인했다.
고양지역에서는 주변 지역과 섭씨 3도 이상 지열 차이가 발생하는 곳이 23곳에 달했다.
특히 전국 203곳 지점 중 10도 이상으로 지열 차가 커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점은 16곳으로 고양지역에서는 6곳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난방공사는 현재 1곳에 대해 배관(밸브)교체작업 중이며 1곳은 굴착 작업 중이다.
또 나머지 4곳은 고양시와 굴착 협의가 진행 중으로 주말께 교체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공사는 "백석역 사고의 경우 열수송관 연결부 용접 부위가 내구성이 떨어져 파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난방공사 고양지사는 추가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내년 1월 12일까지 외부 안전 전문가가 참여한 정밀점검을 진행중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한국지역 난방공사 고양지사 지하 배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났다.
난방공사는 전날까지 56건의 인명피해와 74건의 재산피해를 접수해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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