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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성 관계자 "한미연합훈련이 지역의 억지력 되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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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성 관계자 "한미연합훈련이 지역의 억지력 되길 원해"
"정세 따라 중단될 수 있지만 필요"…한국 외교부 기자단과 간담회



(도쿄·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이정진 기자 = 한미가 비핵화 협상 흐름에 맞춰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유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과 관련, 일본 국방 당국은 한미연합훈련이 지역 억지력을 위해 필요하다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지난 6일 '한일 기자 교류 프로그램'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 한국 외교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유예에 대해 "정세에 따라 중단될 때도 있지만 이것은 필요한 훈련이기 때문에 앞으로 실시될지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방위성 관계자도 "(유예 여부는) 한미가 협의해야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한미연합훈련이) 지역(한반도 및 동북아)의 억지력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관계에서의 균형을 보며 훈련을 실시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은 남북관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남북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국방 당국은 내년 3월 예정된 키리졸브(KR) 연습은 연합 지휘소연습(CPX) 위주로 진행하고 독수리훈련은 사실상 유예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위서 관계자는 한국과의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 동향과 관련, "양국 간 식량이나 연료가 떨어졌을 때 서로 빌려주고 빌릴 수 있는 협정"이라며 "아직 한일 간에 체결이 안 되고 있어서 이를 목표로 하는 것인데, 체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자체가 한일 관계 성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transi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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