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 보고 내용에 내가 생각한 것 빠져있으면 더 보태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당내 인적 쇄신 작업과 관련해 "화합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선출이 비대위의 인적 쇄신 작업에 영향을 미칠지 묻자 "화합하자고 해서 화합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선출된 나 원내대표가 '당의 화합을 해하는 인적 쇄신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이 인적 쇄신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는 화합의 기반을 다져주고 갈 의무가 있다"며 "새 원내대표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새 당 대표는 그 새로운 기반 위에서 미래와 화합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친박계·잔류파의 지지를 받는 나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비대위의 영향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선 "비대위 인선은 복당파에 치우친 구성이 아니었다"며 "그것과는 관계없고, 비대위는 비대위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당협위원장 교체와 관련해 "나에게도 (대상자) 리스트가 없는 상태"라며 "관련 내용을 13일 밤이나 14일 밤에 보고해달라고 이야기해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강특위 보고 내용에 제발 내가 생각하는 내용이 포함되길 바라고 있다"며 "만약 거기서 (생각했던 내용이) 빠져 있으면 내가 더 보탠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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