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그린 패키징 공모전' 최우수상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신세계푸드는 자체 개발한 '100% 자연분해 바나나 포장재'가 제8회 그린 패키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공모전은 환경부가 후원하고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자연 절약과 녹색 성장에 이바지한 우수한 친환경 포장 기술·디자인 개발을 장려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열린다.
신세계푸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100% 자연분해 필름인 'PLA'(Poly Lactic Acid)를 적용해 만든 바나나 포장재를 출품했다.
기존 바나나 포장재는 석유 가공품인 'OPP'(Oriented Poly Propylene)로 만들어 땅속에서 분해되는 데 100년 이상 걸린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는 땅속에서 자연 분해되는데 14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포장재 두께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연간 발생하는 폐기물을 50% 이상 감량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기존 포장재는 바나나의 수분이 포장재에 맺혀 물러짐이 발생하지만, 친환경 포장재는 수분 투과율이 높아 바나나의 선도가 오래 유지된다"며 "이 포장재는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바나나에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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