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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득점' KB손보 황두연 "아, 드디어 20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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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득점' KB손보 황두연 "아, 드디어 20점을"
KB손보 6연패 탈출 견인…3세트 부진에도 흔들리지 않고 활약



(안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 드디어 20점을."
KB손해보험 레프트 황두연(25)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감탄사를 내뱉었다.
눈앞에서 놓친 20점 고지를 드디어 밟았다. 마침 팀이 연패에서 탈출한 터라 기쁨을 맘껏 드러낼 수 있었다.
황두연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69.2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개인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19점이었다.
황두연의 활약 속에 KB손보는 세트 스코어 3-1(26-24 28-26 28-30 25-23)로 승리하며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 뒤 만난 황두연에게 '개인 최다 득점'을 화두로 꺼내자, 그는 "이제야 알았다"며 "20점이 정말 안 넘어가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드디어 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올 시즌 KB손보의 토종 주포로 활약하는 그에게 20점은 꼭 밟아보고 싶은 고지였다.
이날 황두연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이틀 동안 세터 황택의의 빠른 토스를 활용한 공격법을 훈련했다. 시간이 부족했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말했다.
날개 공격수로는 키(1m87㎝)가 작은 편인 황두연에게는 '빠른 배구'가 반가웠다.
그는 "내가 키가 작다 보니 높고 느리게 오는 공은 상대 블로킹에 막힐 위험이 높다. 낮고 빠른 공이 오니까, 공격이 한결 수월했다"고 말했다.




사실 황두연에게는 이날도 위기가 있었다.
황두연은 3세트 28-28에서 연거푸 공격 범실을 했다. 3세트에서 7점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하다, 세트 막판 실수를 거듭했다.
그러나 감독과 동료들은 황두연을 믿었다.
권순찬 감독은 "황두연이 분위기에 휩쓸려 갑자기 자신감을 잃을 때가 있다. 자신감을 잃지 않게, 그 상황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두연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내고 싶은 마음에 너무 서둘렀다. 3세트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는데 팀 동료들이 '4세트에서 다시 하면 돼'라고 격려해줬다. 힘을 얻었다"고 했다.
힘을 낸 황두연은 4세트에서 4차례 공격을 시도해 3점을 올렸다.
황두연은 "팀이 연패에 빠지다 보니 선수단 분위기도 어두웠다. 하지만 연패를 끊었으니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KB손보는 여전히 승점 14(4승 11패)로 7개 구단 중 6위로 처져 있다.
그러나 황두연은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는 "이제 우리 팀은 간절하게 연승을 원한다. 모든 팀이 시즌 중에 위기를 맞는다. 위기를 먼저 맞은 우리가 연승하면 상위권 팀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황두연의 화력이 불을 뿜으면 KB손보의 희망은 더 커진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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