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흰 눈 뒤집어쓴 속리산 정이품송
(보은=연합뉴스) 11일 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正二品松)이 흰 눈을 뒤집어썼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 지역에 5㎝ 안팎의 눈이 내렸다.
김훈 속리산사무소 행정계장은 "흰 눈을 뒤집어쓴 정이품송 모습이 주변 산림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연출한다"고 말했다.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속리산 행차 때 어가(御駕)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이 나무는 수령 600여년으로 추정되는 고목이다.
이 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속리산사무소는 탐방객 안전을 위해 입산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글 = 박병기 기자, 사진 = 속리산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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