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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러시아와의 우호조약 파기법안에 최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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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러시아와의 우호조약 파기법안에 최종 서명"
내년 4월부터 효력 중단…러-우크라 갈등 더 악화할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우호·협력 조약 파기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1997년 체결됐던 조약은 내년 4월 1일부로 폐기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 갈등은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앞서 지난 6일 의회가 승인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우호·협력·파트너십 조약' 중지에 관한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포로셴코는 뒤이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약 연장 거부는 단편적 사건이 아니라 식민주의적 과거와 완전히 결별하고 유럽을 지향하는 우리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전략의 다른 구성 요소들은 유럽연합(EU)과의 협력 협정, 독립 우크라이나 정교회 창설, 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국가 모임) 탈퇴, EU·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노선의 헌법 내 명시, 강력하고 전문적인 우크라이나군 창설, 우크라이나어 지원 등"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7년 5월 체결돼 1999년 4월 발효한 조약에는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국경 훼손 불가 원칙, 영토적 통합성 존중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약에는 양측의 이견이 없으면 10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는 단서 조항이 포함됐었다.
조약은 지난 2009년 4월 1일 초기 10년 유효 기간이 끝난 뒤 어느 쪽도 연장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2018년 10월 1일까지 다시 10년 동안 연장됐으나, 우크라이나 측의 일방적 연장 거부 결정으로 폐기되게 됐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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