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KTX-산천 열차 비상제동장치에 결함 존재"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10일 최근 서울행 KTX-산천 열차의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KTX-산천 열차의 제동실린더(비상제동장치)에 설계와 제작 결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코레일이 확인하고 전 열차의 장치를 교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자체 입수한 코레일 문건을 토대로 "KTX-산천 열차의 제동실린더에 설계 및 제작 결함이 존재해 '주공기 압력저하'에 따른 비상제동(급제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제동실린더의 재설계를 통해 지난 9월 시제품을 제작했고, 관련 시험을 거쳐 내년 3월께 전 열차의 장치를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홍 의원은 밝혔다.
비상제동은 긴급 상황 시 인위적으로 제동실린더의 공기를 빠져나가게 해 이뤄지는데, 이번 결함장애는 제동장치의 설계 및 제작 결함으로 인해 갑자기 주공기의 압력저하가 발생, 급제동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코레일은 지금까지 발생한 사고들의 원인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KTX 전 열차의 주요 부품과 장치에 대한 사고 발생 가능성, 연관성을 조사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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