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오전 4시 35분 시운전 시작…"첫차 정상운행"
강릉역과 진부역서 일반·KTX 열차 출발시켜 이상 유무 확인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박영서 기자 = 지난 8일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강릉선 KTX가 사흘째 밤샘 복구작업 끝에 10일 오전 4시 35분 시운전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강릉역에서 일반 열차를, 진부역에서 KTX 열차를 동시에 출발시켜 열차가 복구 선로를 온전히 지나갈 수 있는지 확인에 나섰다.
열차는 저속으로 운행하며 정상운행 여부를 가늠한다.
애초 시운전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선로전환기 등 전기와 신호 시설까지 복구하는 시간이 조금 길어지면서 2시간가량 늦어졌다.
코레일은 시운전을 통해 모든 시설이 정상으로 확인되면 강릉선 KTX를 첫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강릉선 KTX 사흘 만에 정상화…'아직도 조마조마' / 연합뉴스 (Yonhapnews)
이상이 없다면 오전 5시 30분 강릉발 열차와 5시 32분 청량리발 열차를 시작으로 열차 운행이 정상궤도에 오른다.
하지만 시운전에도 40∼50분가량 소요돼 첫차 운행까지 점검 시간이 빠듯한 데다 문제가 발견되면 운행 재개 시간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코레일은 운행 재개 지연을 대비해 강릉∼진부역 구간 연계버스를 준비한 상태다.
코레일 관계자는 "작업하다 보니 조금씩 지연되는 부분이 있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승객 198명을 태우고 서울로 강릉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 승객과 직원을 포함해 총 16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강릉선 KTX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지난해 12월 22일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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