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장 교체 등을 통해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통신장비 시장 리더인 화웨이의 위기에 대응해 글로벌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네트워크사업부장을 교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고 후임 사업부장은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이미 지난주 이임식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사장은 2010년부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를 맡아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사장단·임원 승진 인사를 마친 데 이어 이번 주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사 관련한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G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노리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LTE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1∼3위는 화웨이(28.9%), 에릭슨(27.6%), 노키아(25.8%) 순이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016년 5.3%, 2017년 5.0%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 6.8%, 2분기 11.0%로 늘어나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동맹국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구매하지 말라고 요구함에 따라 (삼성전자) 후임 네트워크사업부장은 5G 장비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임무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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