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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잔류' 서울 최용수 "스타 없는 K리그…과감한 투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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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잔류' 서울 최용수 "스타 없는 K리그…과감한 투자 절실"
"내일부터 2019시즌 준비…ACL 복귀가 1차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투자 없이 판을 키울 수 없습니다. K리그에 팬들이 원하는 스타가 없습니다."
'2부리그 침몰' 위기에 몰린 FC서울의 조타수로 재등판해 힘겹게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최용수 감독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게 팬들에게 죄송하다. 내년에는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과감한 투자를 앞세워 팀 전력을 키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계 4-2(3-1승·1-1무)로 승리,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최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절대 수비적으로 나서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공언했지만 서울 선수들은 부산의 초반 공세에 밀려 사실상 이렇다 할 공격을 펼쳐 보이지 못하며 끌려갔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부산 선수들이 모두 공격에 가담한 틈을 타서 박주영이 텅 빈 골대에 동점골을 꽂아 영패를 면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최 감독은 "이 정도까지 수비라인을 끌어내리려고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정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며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게 1부리그 잔류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2년여 만에 서울 사령탑을 복귀한 최 감독은 침체한 팀 분위기를 살려내지 못하고 결국 11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승강 PO를 치러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힘든 상황에서 서울은 부산과 승강PO 1차전에서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행운이 따른 '퇴장 변수'로 3-1 역전승을 거뒀고, 1차전 승리를 발판 삼아 2차전에서 1-1로 비기면서 내년에도 1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최 감독은 "내년 시즌 잘 준비해서 자존심을 되찾겠다. 내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게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환상적인 팀을 만들고 좋은 축구를 하겠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지 않다"라며 "지금은 팀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을 해야한다.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팀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즌 팀이 승강 PO까지 몰린 상황에 대해선 "이런 상황을 아무도 상상하지 못 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책임감을 더 느껴야만 한다. 기존 선수단 구성에 문제점도 있다.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원래 서울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결국 스타급 선수들로 선수단을 재편해야만 한다는 의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프로는 투자 없이 판을 키울 수 없다"라며 "지금 뛰는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K리그를 보면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 팬들은 스타를 보러 경기장에 오는 게 그럴 만한 선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 감독은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 구단에 얘기할 부분은 과감하게 하겠다"라며 "선수단 구성을 효율화해서 자금을 효율적으로 써야만 한다. (선수 영입 등) 필요한 부분은 구단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감독은 팀의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에 대해선 "팀에 복귀하고 나서 박주영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지만 훈련을 하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전성기와 같지는 않지만 패스나 전방 공격에서 필요성을 봤다. 예전 잘했을 때 환상을 깨고 편하게 하라고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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