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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 물건 맡기세요"…GS·SK, 스마트 보관서비스 런칭
택배·물품·세탁물 보관 '큐부' 서비스…'홈픽' 이어 2번째 협력사업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10일 주유소를 활용한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를 공동 런칭했다고 밝혔다.
큐부는 '큐브(스마트 보관함)야 부탁해'의 줄임말로, 주유소 내에 설치된 스마트 보관함을 활용해 택배 수신, 중고물품 거래, 세탁물·물품 보관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택배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중고물품을 거래할 때 상대방과 직접 만나지 않고 주고받을 수 있다. 세탁소가 문을 열지 않은 시간에 세탁물을 맡기고, 개인 물품을 장기간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유입 고객이 늘어나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스마트 보관함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큐부 서비스에는 스타트업 기업이 함께 참여해 '상생 생태계 조성'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두 회사는 강조했다.
스타트업 기업인 '스마트큐브'는 스마트 보관함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운영 등을 맡는다. 리화이트는 세탁 서비스를, 마타주는 물건 보관 서비스를, 중고나라는 중고물품 거래 서비스를 각각 담당한다.
이 서비스는 국내 정유업계 1·2위인 두 회사가 지난 6월 선보인 주유소 거점의 택배 서비스 '홈픽(Homepick)'에 이은 두번째 협력 사업이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이날부터 서울 강남구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와 관악구 SK에너지 보라매주유소 등 서울 시내 20개 주유소에서 큐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거점 주유소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이다.
두 회사 관계자는 "주유소에 새로운 활용 가치를 부여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두번째 시도"라면서 "기존 지하철 역사 등에 설치된 보관함과는 달리 차량 접근이 쉬운 주유소 공간에 설치되기 때문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내년 1월 주유소 물류 허브에 기반한 중고물품 거래 관련 신규 서비스를 오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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