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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네오샤머니즘·아이와 해외여행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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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네오샤머니즘·아이와 해외여행백서
하나님의 거짓말·경산 스님의 삶과 가르침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네오샤머니즘 = 박정진 지음.
한국 철학자들의 사대적, 종속적 입장을 비판하며 독창적인 자생철학을 주창하는 저자의 101번째 책.
저자는 "아직도 한국의 철학자들은 서구학자들의 문서와 책들을 마치 성경 읽듯이 한다"며 "한국철학이 단순한 서양철학의 전도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칸트, 헤겔, 니체, 하이데거와 같은 서양 철학자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의 '삶'과 '앎'에서 비롯된 자생철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언론인이자 시인, 철학인류학자인 저자는 네오샤머니즘이라는 개념을 내세워 서양철학에서 벗어난 새로운 철학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류 문명이 패권주의를 넘어 평화로운 지구촌을 건설하려면 원시 종교로 알려진 샤머니즘의 자연주의에서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그는 역설한다.
네오샤머니즘이란 인간을 자연적 존재로 돌려놓을 신물(神物) 숭배를 말한다.
저자는 샤머니즘 문화권에서 모든 사물에 존재의 고유성, 즉 정령(精靈)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의 정령 숭배를 물질 숭배와 구별하기 위해 신물 숭배라 지칭한다.
그는 "오늘날 동서양철학은 제3의 철학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제3의 철학은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틈새에서 생성될 수밖에 없고. 그 틈은 인간의 본래적 삶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살림. 680쪽. 3만9천원.



▲ 아이와 해외여행백서 = 송이진 지음.
여행 리포터이자 CF 모델인 저자가 아이와 함께 다녀온 해외여행지 중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16곳을 골라 추천한다.
태국 파타야,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미국 하와이, 베트남 무이네, 필리핀 보라카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비롯해 마카오와 몰디브까지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에 초점을 맞춘 책인 만큼 가족 취향이나 아이 연령에 따라 크게 다양한 체험, 물놀이, 휴식으로 나누고 여행지별 핵심 정보를 담았다.
2002년부터 여행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매년 4~5회 아이와 해외여행을 다닌다는 저자는 아이와 함께 머물기 좋은 숙소 선택 방법, 아이 짐 싸는 방법,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 등 자유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부모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여행지 동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와 이동 시간 등도 넣었다.
나무자전거. 320쪽. 1만6천원.

▲ 하나님의 거짓말 = 마셜 브레인 지음. 엄수종 옮김.
컴퓨터 공학자 출신으로 미국의 정보제공사이트 '하우스터프웍스'(www.HowStuffWorks.com)를 설립한 저자가 성경과 예수, 종교와 신앙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문제에 과학적으로 접근해온 저자는 통계적으로 효과 대비 기도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살펴보면 기도는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신이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경험적 증거는 없는 반면 신이 허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무궁무진하다"며 신은 인간의 상상에서 튀어나온 허상이라고 주장한다.
율리시즈. 512쪽. 1만7천원.

▲ 경산 스님의 삶과 가르침 = 박원자 지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과 동국대 이사장을 역임한 경산(1917~1979) 스님 일대기를 내년 입적 40주기를 앞두고 정리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스님은 스무살이던 1936년 금강산 유점사로 출가해 수행에 정진했다. 이후 '조계종 정화불사(淨化佛事)의 기수'로 불리며 종단 발전에 헌신했다.
"교단 생명은 계율이 살아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역설한 스님은 상좌들이 제사를 지낼 만한 절 하나 없이 열반한 '청정 율사'로 기억된다.
동국대학교출판부. 344쪽. 1만8천원.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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