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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상품권 대신 '전자 지역화폐' 도입…내년 하반기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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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상품권 대신 '전자 지역화폐' 도입…내년 하반기 유통



(부여=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전국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자식 지역 화폐를 도입한다.
7일 부여군에 따르면 2012년부터 종이 형태의 '부여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으나 관리가 어렵고, 상품권을 받은 가맹점에서는 환전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찾아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이용을 기피하면서 상품권 유통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은 부여군은 전자식 지역 화폐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관련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식 지역 화폐는 모바일 상품권, QR코드 결제, 신용카드 기능 도입 등으로 어디서든 간편하고 쉽게 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은 내년 하반기 유통을 목표로 전자식 지역 화폐 시스템에 참여하는 업체들을 소개하는 지도와 상권 정보도 제공하게 된다.
이용객들의 소비 패턴, 주요 소비지역 등을 분석할 수 있어 관광·교통·상권 활성화 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조례를 제정해 부여군 농민수당 등 다양한 재정지출 항목을 전자식 지역 화폐로 지급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수수료 면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내 생산액이 지역 경제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지역 화폐에는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기능도 담긴다. 즉 공동체에서 인적·물적 서비스를 공동체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을 넣는다는 것이다. 이 방식을 통해 공동체 내에서 신뢰 자본형성이라는 공동체 화폐의 본질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박정현 군수는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전자식 지역 화폐 도입을 추진하는 만큼 세심하게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지역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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