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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 사고 11년…삼성출연기금 3천67억원 배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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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 사고 11년…삼성출연기금 3천67억원 배분 완료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유류피해대책위원회 연합회는 원유유출사고 11주년을 맞아 6일 태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삼성중공업에서 내놓은 지역발전기금을 지난달 말 받아 (은행에) 예치했다"며 "앞으로 이 기금을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피해민 복리 증진과 지역공동체 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안군, 서산시, 당진시, 서천군 충남유류피해대책위로 구성된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은 삼성중공업이 내놓은 지역발전기금 3천67억(이자 포함)중 2천24억을 수령했다.
나머지 1천43억원은 7개 시·군이 포함된 (재)서해안연합회(보령시, 홍성군, 군산시, 부안군, 무안군, 신안군, 영광군)에 각각 배분됐다.

문승일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는 "기금 운용 로드맵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기 집행한다는 게 조합의 기본 방침"이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맺은 협약에 따라 피해민 복리 증진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세한 사업계획은 허베이특별법에 정해진 대로 앞으로 구성될 대의원회의에서 결정해 집행할 예정"이라며 "기금은 어장복원이나 지역경제 살리기 등 피해민 복리증진 등에 우선 활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응복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11년은 피해민에게 너무나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기금이 배분됐지만 아직도 험난한 길이 많이 남은 만큼 피해민의 고견을 듣고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조합원이 주인인 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류사고 때 피해를 봤음에도 아직 정당하게 배·보상을 받지 못한 분들이 특별법에 의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 모든 보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 원유유출 사고는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유조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선이 충돌해 원유 1만900t이 유출된 사고로, 충남 6개·전남 3개·전북 2개 시·군에 피해를 준 국내 최대의 유류오염 사고로 기록됐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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