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차량 디자인에 '광주다움' 입힌다
시민 의견 반영 5개 시안 선정…선호도 조사 거쳐 내년 1월 확정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공론화를 통해 재추진하기로 결정된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의 차량 제작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내년 1월까지 도시철도 2호선 차량 디자인을 확정하고 이를 반영한 차량설계에 따라 내년 11월부터 제작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는 2호선 차량 디자인에 반영할 이미지, 색상, 형상 등에 대해 지난 2월부터 4개월에 걸쳐 온라인과 현장설문 병행 조사를 벌여 차량 내외부 디자인 시안 5개를 마련했다.
이들 시안은 각각 무등산의 정기를 바탕으로 한 광주의 기상, 미래지향의 전진감을 갖는 광주의 비전, 화합과 자유의 의미를 기리는 광주의 기억, 평화의 상징을 통한 광주의 마음, 문화예술로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광주의 가치 등 '광주다움'을 입히는 디자인을 컨셉으로 했다.
오는 13일까지 디자인 분야와 철도차량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열어 시안을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이어 이들 시안에 대한 시민선호도 조사를 벌여 내년 1월에 2호선 차량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시민선호도 조사는 지난 2월 실시했던 시민 의견 설문조사와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현장조사를 병행한다.
디자인 기획부터 결정까지 시민이 선호하고 공감하는 '광주다움'을 담은 디자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디자인이 최종 결정되면 이를 반영한 차량설계를 하고 내년 11월부터 제작을 시작해 총 72량, 36편성을 2022년부터 단계별로 납품받는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조달청 경쟁입찰을 통해 우진산전을 차량 제작업체로 선정했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공론화 과정으로 모든 절차를 중단했던 2호선 건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차량 제작에 이어 공사 발주 등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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