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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금융사 내부감사 부서, 금융사의 절반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비금융 회사의 내부감사 부서 규모가 국내 금융회사나 미국 기업의 절반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회계법인 삼정KPMG는 4일 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 8호'에서 기업 내부감사 부서의 규모, 근속연수, 경력 자격 등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지배구조보고서에 내부감사 부서 규모를 공시한 국내 금융회사 36개사의 내부감사 부서 인원은 평균 13.4명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국제내부감사인협회(IIA)가 미국 기업 내부감사 부서 임직원 636명을 조사해 집계한 올해 기준 주요 기업 내부감사 부서 인력은 평균 14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16년 사업보고서 첨부서류인 내부회계관리제도운영보고서에 내부감사 부서를 명시한 국내 비금융회사 21개사의 내부감사 부서 규모는 평균 6.1명이었다.

또 2016년 사업연도 기준 국내 비금융회사 내부감사 부서 구성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7.4년이고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비율은 평균 3.6%에 그쳤다.
IIA의 2016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부감사 부서는 부서장(CAE)의 평균 근속연수가 13.4년이고 공인내부감사사(CIA) 자격증 소지자 비율은 68%에 달했다.
삼정KPMG는 국내 기업 내부감사 부서 전문성 강화 방안으로 ▲ 우수 인력 확보 ▲ 전문과정 연수 및 자격증 취득 지원 ▲ 순환 보직제에서 장기 근속제로 전환 등을 제안했다.
삼정KPMG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감사위원과 감사를 대상으로 개정 외부감사법에 따른 감사위원회 역할 등을 설명하는 '감사위원회 핸드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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