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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2사단 평택 이전…기지 반환은 언제?
의정부·동두천에 7개 미군기지 미반환 상태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와 동두천시에 주둔했던 주한 미2사단이 지난 10월 평택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기지 반환이 이뤄져 지자체가 그 부지를 개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4일 경기도, 의정부시,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경기 북부에 있는 반환 대상 미군기지 중 반환되지 않은 기지는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잭슨·스탠리 등 3개 기지와 동두천 캠프 모빌·호비·케이시·캐슬 일부 등 4개 기지를 포함해 모두 7개다.
이중 의정부 지역 3개 기지 중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잭슨 등 2개 기지는 미2사단 평택 이전으로 이달 말까지 모든 병력이 빠져나간다.
헬기의 중간 급유지 역할을 하는 캠프 스탠리는 일부 관리 인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병력이 빠져나갔다.
캠프 스탠리는 헬기의 중간 급유지 문제가 해결돼야 반환이 가능하다.
동두천에는 올해 폐쇄 예정이던 캠프 호비에 미군 순환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캠프 모빌도 전체의 3분의 1이 올해 반환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캠프 케이시와 캐슬 일부는 반환이 2020년 이후로 미뤄진 뒤 계속 사용되고 있어 반환 여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병력이 빠진 의정부 2개 기지와 캠프 모빌 일부 등 3개 기지는 반환을 위한 한·미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잭슨은 환경기초조사를 마치고 환경오염 치유 범위·비용 부담 주체·방법 등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기지 시설물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두천 캠프 모빌은 전체부지 20만9천㎡ 중 5만㎡를 반환하기 위한 환경기초조사가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반환 협상 절차 진행과 환경오염 치유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반환을 완료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에 착수하기까지 최소 2∼3년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과거 사례로 볼 때 기지 내 환경오염을 치유하는 데만 2년 6개월이 걸렸다"며 "반환 협상 진행과 환경오염 치유 등을 고려했을 때 반환이 이뤄져 개발에 착수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한미 협상 과정에서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토대로 치유 범위와 방법을 정한 뒤 비용을 부담할 주체를 결정하는데 협상에 너무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협상 진행 과정을 알려주지 않아 개발계획을 세워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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