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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뇌물 수수' 의혹 에콰도르 부통령 직무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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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뇌물 수수' 의혹 에콰도르 부통령 직무정지
모레노 대통령, 작년 집권 후 부패연루 부통령 2명 교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뇌물 수수 의혹이 제기된 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엘 우니베르소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직무정지는 마리아 알레한드라 비쿠나 부통령이 지난주부터 검찰의 조사가 시작되자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1월까지 무급 휴가를 신청한 후에 이뤄졌다.
최근 비쿠나 부통령이 의원으로 재직하던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보좌관으로부터 적게는 300달러에서, 많게는 1천400달러까지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았다는 주장이 폭로됐다.
비쿠나는 "전 직원한테서 보증금 명목의 돈을 받은 사실이 있지만 의무적인 리베이트가 아니었다"며 "정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휴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을 건넨 전 보좌관이 지난 9월 이후 '정부 관리로 임명해달라'고 반복적으로 요청했지만 이를 묵살하자 명예를 훼손하는 비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인 호세 브리오네스가 부통령직을 대신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리오네스가 얼마 동안 부통령직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브리오네스는 모레노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한 이후 3번째로 부통령을 맡게 됐다.
지난해 대선 당시 모레노 대통령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던 호르헤 글라스는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유죄가 입증돼 부통령 자격을 박탈당했다. 모레노 대통령과 글라스는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집권 당시 부통령을 지냈다.
글라스는 2013년부터 2017년 초까지 브라질 건설사 오데브레시가 공공 발주 공사를 수주하도록 돕는 대가로 삼촌을 통해 1천35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받아 챙긴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지난해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모레노 대통령은 코레아 전 대통령의 집권 시절에 이뤄진 각종 부패 스캔들이 자신이 취임한 이후 드러나자 강력한 부패 척결 의지를 드러내며 단호하게 대처해왔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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