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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사활걸린 문제"…유엔당사국총회서 '행동' 강조
개막식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연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기후변화는 많은 사람과 지역, 국가에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 개막식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계획이 길을 벗어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을 충분히 줄이지 못하고 있고, 충분한 속도로 (목표치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24는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의 세부 이행규칙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다.
파리협정에선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2도로 제한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개막식에는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을 제외한 200개국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선 조명래 환경장관과 유연철 기후변화대사 등이 COP24에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지난 당사국총회 의장인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는 "동료 지도자들이 위기의 징조를 듣고 이 위기를 정면으로 다루려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우리가 했던 선택이 그렇게 굳게 이뤄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용기와 결의로 지금 행동하라"면서 "우리는 기후와 삶의 방식을 보호하기 위해 시간을 갖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세계는 카토비체에서 또 다른 역사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세계 지도자들은 2015년에 합의한 계획을 완전히 이행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세계 기후 정책의 기본적인 원칙을 정의한 정치적 문서"라며 "카토비체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원칙을 이행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란드는 이날 석탄산업 종사자들을 고려하며 탈석탄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폴란드는 에너지의 80%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폴란드의 이런 제안은 이번 COP24가 파리협정을 준수하기 위한 세부 이행규칙을 만들어내는 데 진통을 겪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선진국은 감축 중심의 선진-개도국 간 단일 이행규칙을 도출할 것을 촉구하는 반면, 개도국은 적응·지원을 강조하면서 개도국에 최대한의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는 세부 이행규칙을 마련하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파리협정은 교토 의정서가 만료되는 오는 2020년 이후의 새 기후변화 체제를 규정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세부 이행규칙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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