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공공기관 호봉제 보수체계 개편…이사회 참관제 도입"
"공공기관 보수체계, 실제 수행 직무·능력에 상응하도록"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공공기관의 보수가 근속 연수에 따라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재 호봉제의 연공성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3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공공기관 직무·보수 체계 개편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가 실제 수행하는 직무나 역할, 직무수행 능력 등에 상응하도록 합리적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보수 체계 개편은 직원 개개인의 이해관계와 직결된 민감한 사항인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실행 가능한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의결권을 행사하는 노동이사제는 "공공성이 중시되는 공공기관이 도입하면 투명성 확보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 논의에 참여하면서 현행법 내에서 추진할 수 있는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 참관제는 기관의 의사결정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배석해 참관하도록 보장한 제도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는 "기관별로 감당이 가능한 재원 여건 내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과도한 비용 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 공공부문 비정규직 약 16만2천명이 전환 결정됐으며 이 중 10만2천명이 전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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