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곳 추가 지정 계획…효과성 입증 차원"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외부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학교에 도입한 학교방문예약제를 내년에 확대 운영한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12/03/AKR20181203121100061_01_i.jpg)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올해 1학기부터 남양주 덕소초교, 부천 창영초교 등 도내 10개 학교에서 '학교방문출입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30여곳을 시범학교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곳이 10개교밖에 되지 않다 보니 학교방문출입관리시스템을 통한 외부인 출입 통제 효과를 명확히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교육청 설명이다.
학교방문출입관리시스템은 학부모나 방문객 등 외부인이 학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등록하면 학교 관계자가 이를 승인해야 학교에 출입할 수 있는 제도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애초 미리 승인받은 방문객만 학교 출입을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한 부분이 있었다"며 "우선 시범학교를 확대해 방문예약 시스템의 효과를 다시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내년 1∼2월 중에 도내 학교로부터 시범운영 참여를 신청받을 예정이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cms/2018/09/20/68/PCM20180920000268990_P2.jpg)
현재 학교에 출입하려면 경비실이나 행정실 등에 신분증을 내고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해 10월 "외부인 범죄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다"며 학교방문출입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학교 안전 인프라를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같은 해 8월 도내 한 중학교에서 출근하던 여교사가 교내 주차장에 도착한 뒤 외국인의 공격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외국인은 차를 몰고 교문을 지나 학교 주차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로 확인됐으나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