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 약학대학 유치 본격 시동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동아대가 약학대학 유치에 나섰다.
동아대는 정부가 2020년 국내 약학대학 정원을 60명 정도 늘리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약학대학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약사 증원 방침은 병원 내 의약품 처방, 감염 관리 강화, 제약 바이오 기업 등 신약개발 연구 인력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9월 교육부에 2020학년도 보건·의료분야 정원 배정 때 약사 60명을 늘려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동아대는 의과대학이 있으면서 약학대학이 없는 전국 13개 대학 가운데 하나다.
동아대는 이 점을 약학대학 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병원 내 의약품 처방과 감염 관리, 환자 안전 조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병원 약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동아대는 이번 주에 총장 주재로 관계 부처장 회의를 열어 약학대 유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부산대, 경성대, 경상대, 인제대가 약학대학을 갖고 있지만, 이들 대학 배출 약사로서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800만 인구를 담당할 약사 수로는 절대 부족하다"며 "반드시 동아대에 약학대학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