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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임종 지킨 베이커 "마지막 품위 있고 평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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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임종 지킨 베이커 "마지막 품위 있고 평화로웠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달 30일 밤(현지시간)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제임스 베이커 전 미 국무장관이 2일 임종 순간을 지킨 느낌을 전했다.



베이커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그는 매우 품위 있고 평화로운 임종을 맞았다. 아주 부드러운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베이커는 부시의 자손들이 차례로 굿바이를 전한 뒤 그의 마지막 말은 아들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에게 전한 "사랑한다"였다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베이커는 부시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던 날 아침 문병차 자택에 들렀을 때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거지, 베이크?"라는 물음을 들었고, "천국에 가죠"라고 답하자 부시 전 대통령은 "내가 가고 싶은 곳이야"라고 대답했다고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베이커는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특히 외교 관계라는 장에서 특별하게 중대했던 미국 대통령이었다"라고 평했다.
베이커는 NBC '밋 더 프레스'에서도 "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단임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냉전 종식은 정말로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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