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J리그 득점 3위로 시즌 마무리…최종전은 결장
황의조 빠진 감바 오사카, 9연승 중단하며 9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해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며 한국 축구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일본 J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1일 일본 산쿄 프런티어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8 J리그 최종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의 부재 속에 2-4로 져 최근 9연승의 상승세를 멈춘 채 18개 팀 중 9위(승점 48)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강등권을 맴돌던 감바 오사카가 중위권에서 시즌을 마친 건 황의조의 불붙은 발끝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황의조는 K리그 성남에서 뛰다 지난해 7월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지난 시즌은 3골을 기록했으나 올해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며 리그 16골을 폭발해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는 조(나고야·24골), 패트릭(히로시마·20골)에 이어 J리그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조와 패트릭은 모두 브라질 출신으로, 일본 선수를 포함한 아시아 선수 중에선 황의조가 최고 득점자다.
고로키 신조(우라와)와 고바야시 유(가와사키)가 각각 15골로 뒤를 이었다.
특히 황의조는 지난달 10일 쇼난 벨마레와의 32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고, 24일 33라운드 나가사키전에서는 골은 없었으나 도움을 추가하며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아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는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9골) 등극을 계기로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11월 A매치 2연전(호주·우즈베키스탄)에서 모두 골 맛을 보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활약의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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