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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농촌지역 지하수 2곳 중 1곳 오염"
김득응 충남도의원 "가정까지 상수도 관로 인입비용 지원해야"



(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천안시 농촌지역의 음용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남도의회 김득응 의원(천안1)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천안 농촌지역 12개 읍·면을 대상으로 먹는 지하수 물 206건의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45.1%(93건)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오염 지표 항목(중복)별로 보면 질산성 질소가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 세균(29건), 대장균(17건), 불소(8건), 비소(5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성거읍의 경우 8곳 중 6곳(75%)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입장면과 수신면은 각 68.7%(16곳 중 11곳), 66.7%(6곳 중 4곳)가 먹는 물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
이밖에 성남면과 풍세면, 병천면 지역의 음용수 부적합 판정률이 각각 50%로 집계됐다.
김득응 의원은 "천안지역의 경우 도심은 상수도 보급률이 90% 이상으로 높지만, 농촌은 상수도 관로를 인입시키는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만큼 음용 지하수의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며 "먹는 물 복지를 위해 가정까지 상수도 관로 인입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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