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인 정보공개 확대…정책연구용역 관리 강화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29일 "국회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내년 1월부터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기관장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사전 공표를 내년부터 각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실·국장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선제적인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국민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생산해 보유하고 있는 정보의 공개에 관한 혁신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에 실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회는 그동안 대부분의 정보공개청구를 기각하고 민원인과 소송을 벌이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아왔으나, 앞으로는 가능한 한 내부정보를 스스로 공개하고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유 총장은 "정책연구용역 관리도 강화하겠다"며 "국회 소관 법인에 위탁해 집행하던 정책연구용역을 폐지하고, 관련 예산 5억2천200만원을 내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30년 넘게 용역을 주던 단체도 있다. 한번 기득권화되니까 자르지 못한 것"이라며 "이 예산을 잘랐다고 하니 그동안 안면 받쳐서 못 했다며, 전부 잘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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