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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하면 군산…옛 도심권에 '짬뽕거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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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하면 군산…옛 도심권에 '짬뽕거리' 만든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복성루, 지린성, 빈해원, 영화반점, 홍영장, 서원반점….
이들은 전북 군산을 대표하는 중국음식점이다. 그 상호가 미식가는 물론 세인에게 널리 알려져 군산을 찾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 가운데 하나다.
영화동, 미원동, 흥남동 등 옛 도심권에 있는 이들 음식점의 대표 메뉴는 짬뽕과 짜장면이다.
특히 짬뽕을 먹으려고 일부러 군산을 찾는 관광객을 쉽게 만날 정도로 군산 짬뽕의 명성이 높다.
군산 짬뽕은 군산에 정착한 중국 화교들이 1960년대 초마면에 해물, 고기,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산시가 대표 음식인 짬뽕을 주제로 한 거리를 옛 도심권에 추진한다.
시는 15억원(국비 7억5천만원 포함)을 들여 짬뽕거리를 만들기 위해 국비를 요청한 상태다.
시는 예산을 확보해 짬뽕거리를 지정하고 짬뽕의 날을 만들 계획이다.
짬뽕 먹기, 각종 짬뽕 전시회, 짬뽕 요리대회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군산서 생산하는 쌀, 보리, 밀을 원료로 짬뽕과 짜장면에 넣을 국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짬뽕거리가 생기면 전국적인 명소인 옛 도심권, 시간여행마을 등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와 경제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중국음식점 160곳 가운데 상당수가 옛 도심권이 모여 있고 특히 짬뽕으로 이름을 날리는 중국음식점이 많아 짬뽕거리가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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