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현미담 들려줄 이야기할머니 내년 2천700명으로
제10기 460여명 28일 수료식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선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전통문화를 전승할 이야기할머니 460여명이 7개월간 교육과정을 마치고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오는 28일 오후 2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에서 '제10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수료식'을 개최한다.
수료식에서는 올해 새로 선발된 이야기할머니와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선배 이야기할머니들이 참가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한다. 성과가 컸던 공로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올해 교육을 수료한 10기 이야기할머니들은 내년부터 1~9기 이야기할머니들과 함께 활동한다.
10기 이야기할머니는 지난 5월 3.62대 1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으며, 그동안 2박 3일 신규교육과 총 6차례 월례교육을 받았다.
국학원 관계자는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이야기할머니들의 자부심도 높고 교육에 참여하는 열기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혜경(60·울산) 제10기 이야기할머니는 "준비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생활이 한층 더 활기차졌다"며 "곧 만날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밝은 웃음을 선물로 받게 될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세대 간 소통과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돕고 여성 노령층에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9년 300여 명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이야기할머니 2천500여 명이 전국 7천300여 곳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하며, 내년에는 2천7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의미와 자긍심을 되찾게 해주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 사업 취지를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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