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농약이 꿀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꿀벌 유충 독성시험법'을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은 농약 등 화학물질이 꿀벌에 어떤 위해를 끼치는지 평가하고자 꿀벌 성체는 물론, 유충까지 독성을 평가해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관련 평가 방법과 시험법이 제도화되지 않았다.
농진청이 이번에 확립한 시험법은 유충 3일 차에서 6일 차까지 로열젤리 등의 먹이를 매일 먹이면서 농약에도 노출해 독성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농진청은 "꿀벌 유충은 일벌이 모아온 화밀(꽃꿀)과 화분을 먹이로 삼는다"며 "이 과정에서 농약에 노출되면 발달이 지연되거나, 학습능력과 수명이 줄어드는 등 벌 집단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험법으로 농약 등록 단계에서 꿀벌 안전성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며 "농약에 민감한 유충도 안전하게 보호해 양봉 농가의 우려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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