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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군함 나포, 대화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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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군함 나포, 대화로 풀어야"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함 나포 사태와 관련,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통화하고 대화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가 이번 사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고조된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날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가기 위해 케르치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을 동원해 나포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 병합 뒤인 2015년 이후 케르치해협의 통행과 관련해 우월적 지위를 주장해왔다.
나포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측에서 최소 3명의 군인이 부상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적대 행위가 선을 넘었다면서 계엄령을 추진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가 아조프해로 가는 통로를 봉쇄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봉쇄가 풀려야 하고 양측이 평정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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