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학생인권조례 반대 물리력 행사 좌시하지 않겠다"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20일 학생인권조례 공청회 때 (조례안 반대 측이) 물리력으로 방해하는 현상이 있었다"며 "또 물리력이 발생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26일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월요회의에서 "공청회를 참관한 많은 학생에게 과연 우리가 무엇을 보여줬냐는 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정책이든 반대할 수 있지만 반대를 표방하는 방법도 합법적이고 정당해야 한다"며 "당시 위협과 공포를 느꼈을 학생들과 시민단체, 학부모님께 그런 것을 막아드리지 못한 데 대해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날 공청회가 원만하게 치러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공청회를 권역별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첫 공청회 직후 5곳 이상의 권역별 공청회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추가 공청회 시행 계획 등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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