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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기형 어린이에 희망을'…이집트서 한국의사들 봉사활동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 이집트 환자 약 30명 수술 예정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한국인 의사들이 중동의 이슬람국가 이집트에서 얼굴기형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정필훈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가 이끄는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 의료팀 7명은 25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알아즈하르대학 병원에서 열린 '얼굴기형 환자 수술 개막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윤여철 주이집트 한국대사, 강웅식 한·이집트발전협회(KEDA) 회장, 이집트 알아즈하르대학과 바드르대학 관계자 등 50여명도 함께 했다.
한국 의료팀은 정 교수와 표성운 부천성모병원 교수, 이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등 의사 5명과 간호사 2명이다.
이들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알아즈하르대 병원에서 입술 및 입천장이 열린 '구순구개열' 환자 약 30명을 수술할 예정이다.
치료할 환자는 대부분 어린이다.
알아즈하르대와 바드르대의 의대 관계자들도 수술을 참관하고 한국 의료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인들이 이집트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정필훈 교수는 "오래전부터 이집트 환자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강웅식 회장의 제안으로 이집트에 오게 됐다"며 "이집트 관계자들에게 수술 기법도 많이 가르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여철 대사는 개막식에서 얼굴기형 어린이들의 정신적 아픔이 크다며 "한국에서는 의술을 인술(仁術)이라고 하는데 정 교수야말로 인술의 모범"이라고 칭찬했다.
정 교수는 1998년부터 소규모로 얼굴기형 환자를 위한 무료수술을 해오다 2003년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얼굴기형환자후원회를 창립했다.
이 단체는 국내뿐 아니라 케냐, 에티오피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10여 개국에서도 봉사활동을 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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