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직속기관 조직 축소 방침에 대량 전보 예상…내부 동요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 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절차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최근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본청과 직속 기관의 3담당관, 13과, 62팀을 4담당관, 11과, 57팀으로 축소 개편하고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 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본청과 직속 기관의 사업 등을 축소하고 시·군 교육지원청에 인력과 예산을 지원해 학교와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학교와 교사가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 있는 시도라고 도교육청은 의미를 부여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성과 위주, 실적 중심, 보여주기식 행정에 치중하면서 생긴 행정조직의 비대화, 행정업무의 증가로 학교와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고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갔다는 학교 현장의 요구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당수 본청 인력의 교육지원청 전보가 불가피해 조직 내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교육 전문직 6명, 일반직 47명이 지역청으로 발령받게 될 것으로 보여 일반직의 동요가 큰 상황이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조직과 인원을 축소하는 일이라 일부 구성원들의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조직개편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할 문제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입법 예고한 후에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의회에 제출할 최종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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