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30주년…"언론자유 향한 멈추지 않는 실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언론노조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권영길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조 전신, 이하 언론노련) 초대위원장과 집행위원, 언론노조 역대 임원 34명을 비롯해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출신 언론인, 국회의원, 정부와 정당 관계자, 각 언론사 이사장과 사장, 언론 직능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인사, 민주언론상 수상자, 언론노조 조합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언론노조는 1988년 11월 26일 '언론자유의 완벽한 실천을 통해 사회 민주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창립된 언론노련을 모태로 한다. 출범 당시 언론노련은 41개 언론사 기업별 조합을 가맹단체로 두고 122명의 대의원이 권영길 초대위원장을 선출했다.
2000년 11월 24일에는 기업별 노동조합 연맹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산별노조인 언론노조를 출범시켰다. 현재 언론노조는 전국 단위 131개 언론사 노조, 1만 4천여 명의 조합원을 둔 국내 유일의 언론계 산별 노조다.
언론노조는 "언론노조의 30년은 '공정보도'를 언론노동자의 노동 조건이자 민주주의의 초석으로 삼아 쉼 없이 싸워온 역사이며 권력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수많은 파업투쟁을 벌이다 조합원 대량 해직이라는 고난을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촛불혁명' 이후 언론 정상화 대투쟁을 통해 이들의 복직을 쟁취하기도 했는데, 오늘 30주년 기념식에서 언론노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언론자유 발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멈추지 않는 실천'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태훈 KBS 아나운서가 대독한 축전을 통해 "언론의 자유와 독립, 공정성과 공공성은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민주주의의 파수꾼으로서 언론노동자들의 역할을 응원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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