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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디빌더' 경찰관…유엔본부서 학대피해 아동돕기 공연
부천 오정경찰서 박성용 경사 "아동돕기 동참 호소할 것"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몸짱 경찰관 달력'을 제작해 화제가 된 경찰관이 미국 유엔(UN)본부에서 보디빌딩 공연을 펼쳐 학대 피해 아동돕기 동참을 호소한다.
23일 경기도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내동지구대 소속 박성용(38) 경사는 이달 2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합창단 평화콘서트'에서 보디빌딩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노래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의 선율에 맞춰 박 경사가 보디빌딩 퍼포먼스를 펼치는 식으로 진행된다.
박 경사는 27일에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유엔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총 3곡을 합창할 계획이다.
이번 유엔본부 공연은 박 경사가 동료 경찰관 19명과 함께 학대 피해 아동을 돕고자 '몸짱 경찰관 달력'을 제작·판매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마련됐다.
비영리단체 '지구힐링문화센터'가 유엔합창단에 박 경사의 사연을 전하면서 특별 공연을 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고 박 경사는 흔쾌히 수락했다.
박 경사는 "헬스 트레이너로 6년간 활동하다가 경찰관이 됐다"며 "학대 피해 아동들을 돕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몸짱 경찰관 달력을 제작·판매하게 됐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학대 피해 아동 돕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경사는 2008∼2012년 4년간 범인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검거한 경찰관으로 특진을 두 번이나 한 모범 경찰관이다.
그는 최근 '몸짱 경찰관 달력'을 제작·판매하며 학대 피해 아동 돕기에 나서고 있다.
달력 구매 희망자는 판매처인 보디빌딩 용품점 '스포맥스'의 누리집(http://www.spomax.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2720)을 참고하면 된다.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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