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주민배심원단이 구청장 공약 재정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영등포구가 구청장의 공약 재정비를 위한 주민배심원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약 실천계획을 확정하기에 앞서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참여해 점검·조정하는 과정이라고 영등포구는 설명했다.
배심원단 구성과 운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위탁했다. 지역 내 19세 이상 주민으로, 연령·성별·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추첨 후 참여 의사를 밝힌 40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공약 변경의 적정성·타당성을 심의하고, 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숙의 과정을 거쳐 도출된 주민 의견은 부서별 검토를 거쳐 최종 공약실천계획에 반영된다. 실천계획은 연말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영등포구는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광화문 1번가'를 벤치마킹한 '영등포 1번가'와 청와대 청원과 비슷한 영등포 신문고를 운영해왔다. 이번에 주민배심원단을 만들어 주민 참여 통로를 좀 더 넓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공약 실천계획을 꼼꼼히 살펴보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구민 삶을 바꾸는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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