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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는 해외 순방…유럽은 잇따라 사우디 무기수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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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는 해외 순방…유럽은 잇따라 사우디 무기수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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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는 해외 순방…유럽은 잇따라 사우디 무기수출 중단
무함마드 왕세자 G20 참석 전 아랍국 순방…'카슈끄지 사건' 이후 첫 해외방문
독일·스위스 이어 핀란드·덴마크도 '카슈끄지·예멘사태' 이유로 무기 안팔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2일(현지시간) 이번 사건 이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왕실은 이날 무함마드 왕세자가 아버지 살만 국왕의 요청에 따라 이웃한 몇몇 아랍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왕실은 방문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WAM통신은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왕세제가 이날 UAE에 도착한 무함마드 왕세자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오는 27일에는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도 찾을 예정이라고 튀니지 대통령실 소식통이 AFP에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이번 아랍 국가 순방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달 2일 터키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지지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배후설에 '면죄부'를 주면서 무함마드 왕세자가 이번 해외 순방을 계기로 대외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제공]
다만 국제사회의 압박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해 6월 단교 사태로 사우디와 관계가 악화한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압둘라흐만 알타니 외무장관은 이날 로마의 한 국제회의에서 카슈끄지 살해에 책임이 있는 자는 그가 누구든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독일과 스위스에 이어 이날 핀란드와 덴마크도 사우디에 무기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아네르스 사무엘센 덴마크 외교장관은 현지 TV에 카슈끄지 사건과 악화하는 예멘 상황이 이번 무기수출 금지로 이어졌다면서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 각국의 입장을 재평가하라고 촉구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은 최악의 인도적 위기를 초래한 예멘 내전에서 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핀란드 정부도 이날 예멘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사우디 및 사우디 주도 동맹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에 무기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과 스위스는 카슈끄지 살해의 진상이 완전히 규명될 때까지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유럽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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