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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임성공 IMO 임기택 사무총장 "회원국간 교량역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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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임성공 IMO 임기택 사무총장 "회원국간 교량역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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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연임성공 IMO 임기택 사무총장 "회원국간 교량역할 노력"
    "공무원 시절 경험 국제무대서 활용…기후변화 실행계획 완성 희망"
    "한국 조선·해운산업 기본역량은 세계 정상급…통합적 분석 노력 필요"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국제해사기구(IM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는 회원국 간, 지역 간 대립현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회원국 간 교량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해사기구(IMO) 제121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연임안이 통과된 임기택 사무총장은 집무실에서 가진 런던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연임에 성공한 배경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지난 2016년 제9대 IMO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연임안이 통과되면서 당초 2019년까지였던 임기가 2023년까지 연장됐다.
    임 사무총장은 임기가 연장된 만큼 기후변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완성하는 한편, 새로운 국제규범에 있어서 개발도상국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전략과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조선 및 해운산업의 기본 역량 자체는 세계 정상급인 만큼, 국제적인 변화를 사전에 파악해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역량을 갖추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임 사무총장과 일문일답.




    -- 김종양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인터폴 총재에 선출된 데 이어 국제기구 수장 자리를 지켰는데.
    ▲ 개인적으로 김 총재와는 고등학교 동문으로 인연이 있다. 2015년 IMO 사무총장에 당선됐을 때 김 총재가 인터폴 부총재가 됐다. 인터폴이 상당히 복잡한 조직인데 (김 총재가 역할을) 잘한 것 같다.
    -- 연임에 성공한 원동력이 어디에 있나.
    ▲ 국제기구에서는 대립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아무래도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각 회원국은 물론 지역 간에도 이해관계가 다르다. 접점을 찾아야 합의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대화의 장을 만들고 협의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을 전략적으로 해 왔다. 한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할 때 배운 것을 토대로 회원국들 간 교량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 한국에서도 논란이 있더라도 결국 합의점을 찾아가는 지혜를 발휘하지 않느냐. 그런 경험을 국제무대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IMO 주요 정책이슈가 진전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런 면을 회원국들이 좋게 평가한 것 같다.
    -- 174개 회원국의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 특정 이슈가 있으면 회원국 간 의견이 처음에는 엄청나게 다르다. 각각 다른 의견을 내는 나라와 지역에는 배경 여건이 있다. 저와 직원들이 연구를 해서 그런 차별적인 여건을 해소하는 전략을 발굴해왔다. 다른 지역과 견해를 달리하는 회원국이 같이 앉아서 협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면.
    ▲ 기후변화 문제를 예로 들어보자. 기후변화와 관련한 정책이 회원국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선박의 선형, 엔진, 기관, 연료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선박의 설계와 운항 형태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런데 환경을 중시하는 국가와 소위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국가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그런 대립 속에 기후변화 협약을 해운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다른 입장을 조율해야 한다. 환경을 중시하는 입장에서는 기후변화 문제를 빠른 속도로 적용해 나가자고 주장하지만, 소위 산유국은 속도를 완화하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이 가운데 합의점을 찾아서 지난 4월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포함돼 있어 전 산업 중에서도 가장 앞선 수준이다. 지금은 이와 관련한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 연임 결정에 따른 향후 계획은.
    ▲ 기후변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완성하는 것이 첫째 목표다. 자동화 선박 문제도 진행되고 있다. IMO가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맞춰 2050년까지 어떤 역할을 할지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떠나려고 한다.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은 해사기구 내에서도 애로사항이 많다. 새로운 국제규범을 따라가는 데 있어 개도국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전략과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한다.
    -- 한국 조선 및 해운산업에 조언할만한 내용이 있나.
    ▲ 사무총장 입장에서는 회원국 간 중립을 지켜야 한다. 특정국가의 정책 방향을 유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다만 한국은 조선과 해운산업의 기본역량은 세계 톱 수준인 만큼 국제적 변화와 추이를 사전에 파악해 통합적 분석을 통해 대비한다면 국제환경이나 안전질서에 부합하면서도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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